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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네틱스 “장·단기 2단계 개발로 성장기반 확보”

관리자 │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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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훈 대표 “R&D·NRDO와 차별화…돈을 벌면서 신약개발 추진”


  

▲  바이오제네틱스 안주훈 대표가 연구개발(R&D)과 개발집중(NRDO), 사업화개발(R&BD)의 장점을 혼합한 장·단기 투트랙 과제형 개발사업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밝히고 있다.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바이오기업들의 문제는 긴 연구개발 기간과 투입비용에 비해 성과가 적다는 점이다. 10여년에 걸친 개발과정 동안 자금난으로 표류하거나 기술이 대체되는 등의 리스크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이런 점에 착안, 단기적으로는 돈을 버는 과제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로 신약을 개발하는 사업형태를 추진하는 기업이 나와 눈길을 끈다. 비용 대 수익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바이오업계에서는 수익 대 비용 매칭을 위한 다양한 개발방식이 시도돼 왔다. 사업화연계연구개발(R&BD), NRDO(No Research & Development Only·무연구개발집중), 신제품 개발을 아예 외부에서 구하는 A&D(Acquisition & Development·인수후개발) 등이 그것이다. 

바이오제네틱스(옛 유니더스·대표 안주훈)는 보다 영리한 전략을 택했다. 상장기업인 모회사(바이오제네틱스)는 2, 3년 단기 개발과제를 진행하고, 100% 종속회사(바이오케스트)로 하여금 5∼10년 장기 개발과제를 추진하게 하는 방식이다. 즉, 기존 방식의 혼합인데, R&BD나 NRDO의 장점만을 흡수한 게 특징이다.  

장기 개발과제는 바이오스타트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육성 등 사업화개발(BD)을 NRDO회사처럼 운영해 최종 제품 발매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이 바이오케스트를 통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의 기술 매입.  

바이오케스트는 지난 3일 CAR-T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인 ㈜프리진과 ‘다발성 골수종 CAR-T 세포치료제 기술이전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전임상이 끝난 기술을 사들여 임상 1, 2상 허가를 받아 제품개발에 들어가겠다는 뜻이다.  

바이오제네틱스 안주훈 대표는 “CAR-T 치료제 관련, 내년 임상승인과 2020년 국내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CAR-T 임상경험이 없어 외국에서 갓 들어온 교수들과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국내 CAR-T 임상 관련 사이트를 구축하고 노하우를 축적하면 임상대행(CMO) 사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전임상자료 검토 결과 사실이 확인되고 제품화 땐 시장판도를 바꿀 수 있다. CAR-T 세포치료제가 개발되면 암도 일반 질환처럼 극복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에선 혈액암 치료용 CAR-T 치료제가 시판 중이다. 바이오케스트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가 두번째 제품화 시도다. 바이오케스트는 국내에서 난치 혈액암인 다발성골수종 치료제의 최초 임상개발 진입과 글로벌 기술판매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케스트의 사업은 이런 장기과제형 위주로 진행된다.  

반면, 모회사인 바이오제네틱스의 주사업은 BD(사업화개발)로 설정됐다. 임상 1, 2상을 마친 신약 후보물질을 사들여 국내에서 제품화하는 비교적 단기 과제형이다. 바이오제네틱스는 기존 라텍스사업과 별도로 제약·바이오부문 진출을 위해 지난 4월 광동제약 개발본부장(전무) 출신인 안 대표를 영입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안 대표는 “항암제나 희귀의약품 위주로 내년 1, 2개 품목을 계약할 예정이다. 임상 1상이 끝나면 1차치료제로 판매할 수 있어 자금 운용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제네틱스는 만년 적자기업인 유니더스를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이 인수, 사명을 바끈 것이다. 원가개선, 매출증대 등 체질개선을 통해 콘돔·수술용 장갑 등 라텍스사업을 안정화시켜 올해 3/4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내년에는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이와 함께 지난 5월 바이오마커를 통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웰마커바이오와 대장암 표적항암제 이익분배형 권리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웰마커바이오는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사 땐 바이오제네틱스와 이익을 공유한다. 

또 글로벌 임상 2상 중인 항암신약 도입 및 판매건도 협상 중이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19년 계약 후 2021년에는 국내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밖에 프랑스에서 임상 2상 중인 폐암신약과 스위스에서 임상 준비 중인 비뇨기 항암신약에 대해서도 CDA(비밀유지계약)를 맺고 세부적 협의를 진행 중. 항암제와는 별도로 오스트리아에서 임상개발 중인 호흡기 희귀의약품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안 대표는 “장기과제를 추진하면서 2, 3년짜리 단기과제로 성과를 낼 계획이다. 항암제 곁가지로 비만치료제 등 일반의약품(OTC) 도입도 추진한다”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을 가져와 먼저 돈을 벌고, 그 다음 대형 신약개발을 추진하겠다. 사업화 관련 전문인력도 충분히 확보해 성장기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28년간 광동제약에서 개발업무를 진행했다. 비타민주사제 ‘비오앤’,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등을 국내에 도입,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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